
‘부활’을 주제로 한 국제 화예디자인 전시, CCONCE 2025 성황리에 폐막
전 세계 7개국 참여, 예술성과 상징성 담은 꽃예술 축제 열려
국제 화예디자인 작품전 CCONCE 2025가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용산아트홀 전시관에서 개최되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활(Resurrec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국내외 70여 명의 화예 작가가 참여하며 예술성과 상징성을 아우르는 꽃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7개국 작가들이 참여한 국제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해외 초청 작가 워크숍도 함께 열렸다. 인도네시아의 산드라 이스칸다르 타슬림(I donesia, Sadra Iskandar Taslim) 작가는 잎을 활용한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화예 표현기법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활’을 주제로 한 공모 작가전도 병행되어 창작자들의 내면 감성과 상징적 표현력을 평가하는 기회가 되었다. 대상은 이상협 작가의 꽃다발이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김만영, 꽁체상은 강성숙 작가가 각각 수상했다.
심사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화예 작가 행크 뮬더(Henk Mulder)를 비롯해 홍콩의 크리시 청, 인도네시아의 산드라 타슬림, 필리핀의 마이클 유와 조셉 반 두마다지, 국내에서는 서강대 이정자 교수, 성신여대 심상은 교수, 대전가톨릭대 박용희 교수, 메디타티오 전례연구회 정희득 회장이 맡았고, 전체 심사는 이미향 박사가 주관했다.
행사를 주최·주관한 디자인리프 송민숙 대표는 “이번 전시는 천주교, 기독교 등 특정 종교에 한정되지 않고, 작가 개개인의 내면적 영감을 꽃으로 표현하는 국제 화예전으로서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점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꽁체(CCONCE)’는 라틴어로 사랑(Caritas), 믿음(Credo), 봉헌(Oblatio), 자연(Natura), 창조(Creatio), 기쁜 소식(Evangelium)을 뜻하는 여섯 개의 가치를 담고 있으며, 전시는 이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개막식에서는 테이프 커팅식 대신 모든 내빈과 참여 작가들이 노란 장미를 화기에 꽂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부활’의 상징을 함께 나눴다. 사용된 노란 장미는 (주)월드플로라가 협찬했다.
이현숙 (사)한국꽃꽂이협회 이사장과 정희득 메디타티오 전례연구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가 한국 화예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많은 화예인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전례플라워디자인 교육 기관과 천주교 교구, 세계기독교꽃예술연합회, 한국화예디자인학회, 닉스플로스, KICC Easy POS 등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린 CCONCE 2025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 예정된 CCONCE 2026이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