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5

한국화예디자인학회 창립 30주년 「花音三十 : 華脈」

화예의 3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의 맥을 잇다

국내 화예 분야에서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를 발간하는 한국화예디자인학회(KSFAD)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신구대학교 식물원 갤러리 우촌과 야외전시장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전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30주년의 주제는 「花音三十 : 華脈」(화음삼십 : 화맥_화예의 맥을 잇다). 지난 30년 동안 이어온 한국 화예의 학술적 계보와 정신을 되돌아보고, 오늘의 화예를 거쳐 미래로 이어질 새로운 흐름을 함께 그려보고자 마련됐다.

1996년 발족한 한국화예디자인학회는 지난 30년간 꽃과 식물을 매개로 화예의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동시에 학술과 예술의 가치를 함께 발전시켜 왔다. 특히 일상과 장식의 영역으로 인식되기 쉬웠던 화예를 조형적·미학적 가치를 지닌 예술로 확장하고, 연구와 이론·비평의 대상으로 정립해 학문의 영역으로 구축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기념전은 이러한 30년의 시간을 ‘맥(脈)’이라는 개념으로 연결한다. 우촌갤러리에는 학회의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이사진 30인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야외전시장에는 신구대학교·연암대학교·계원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작품이 펼쳐졌다. 학회의 역사를 만들어 온 세대와 앞으로 한국 화예를 이어갈 젊은 세대가 한자리에서 만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화예의 맥’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서로 다른 세대와 조형언어가 한 공간에서 만난 이번 전시는 단순한 30주년 기념전을 넘어선다. 30년 동안 축적된 화예의 가치와 정신을 되짚는 동시에, 다음 세대가 이를 새롭게 해석하고 이어가는 계승과 확장의 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학회의 학술적 성취 역시 3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한국화예디자인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는 한국연구재단 학술지평가를 통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등재학술지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국내 화예 분야에서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를 발간하는 학술단체로서 지속적인 연구와 학술지 발간, 학술대회를 통해 화예의 전문성과 학문적 기반을 구축해 온 성과를 다시 확인하게 했다.

기념전 첫날인 9월 11일에는 신구대학교 식물원 영상강의실에서 3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렸다. 왕경희 회장의 인사말과 전정일 신구대학교 식물원장의 축사에 이어 김정민 이사에게 공로패, 박금자 부회장에게 공로장, 박유자·송민숙 이사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우수논문상에는 윤주영 편집국장의 「조경시각화를 위한 생성형 AI 프롬프트 구조화 연구」와 양정현 이사의 「수목원 정원의 방문자 태도 분석」이 선정됐다. 2부에서는 김유선 편집위원장의 연구윤리 강연과 얼스 이승정 대표의 「AI를 활용한 작품 표현」 초청강연에 이어 두 우수논문의 발표가 진행됐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에는 기념전 개막식이 열려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전시는 13일까지 이어지며 학회의 현재를 이끄는 화예인들과 미래 세대의 작품을 통해 30년간 이어온 화예의 흐름과 새로운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보여줬다.

「花音三十 : 華脈」.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시간 속에서 축적된 학술과 예술의 가치를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것. 그것이 이번 30주년 기념전이 말하는 ‘화맥’의 의미다.

화예의 3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으로. 한국화예디자인학회는 이제 또 하나의 긴 ‘화예의 맥’을 이어간다.

글·사진 | 송민숙, LeafnNews

왕경희 학회장
전정일 교수(신구대 식물원장)
김정민 이사(공로패)
박금자 부회장(공로장)
박유자 이사(감사장)
송민숙 이사(감사장)
윤주영 우수논문상
양정현 우수논문상
김유선 편집위원장
이승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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